국내 유일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유니콘 성장 가능성 커
국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 2027년 6조 원으로 연평균 25%씩 성장
IaaS 솔루션 ‘콘트라베이스’로 글로벌 1위 미국 자리 위협

[K글로벌타임스] ‘오케스트로’. 어딘지 낯익으면서도 낯선 이 이름은 예상할 수 있듯 ‘오케스트라’와 ‘마에스트로’의 합성어다. 오케스트로(총괄대표 김민준)는 글로벌 클라우드 생태계에서 마에스트로가 되기를 희망한다. 아쉽게도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글로벌 유니콘은 탄생하지 않았다. 그 스타트를 오케스트로가 끊고자 하는 것이다.

오케스트로는 클라우드 운영과 구축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그리고 AIOps 분야에서 국내 유일의 내재화된 기술력을 가진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AIOps는 AI(인공지능)와 Ops(운영)가 결합된 산업 분야로, IT 운영 문제를 자동으로 파악해 해결하는 기술이다. 여기에는 머신러닝, 분석 및 데이터 과학을 적용하는 다중 계층 기술이 필요한데, 이를 오케스트로가 다양한 기술을 ‘마에스트로’ 하면서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하모니를 만들었다.

 

다양한 기술의 오케스트라의 향연, 마에스트로 기업 ‘오케스트로’

오케스트로 솔루션 이미지. [사진=오케스트로]
오케스트로 솔루션 이미지. [사진=오케스트로]

오케스트로는 국내 첫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2018년 설립 당시 국내에는 관련 기업이 없다 못해 시장조차 형성되지 않았다. 대부분 기업은 외산 소프트웨어를 사용했고, 그 비율만 99%에 이른다. 어찌 보면 오케스트로에는 막연한 시장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미 외산이 독차지하고 있는 시장에서 국내산이라는 이름 하나 걸고 시장 진입을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악순환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커질수록 외산 제품을 사용하는 데 지불해야 하는 값은 점차 올라갔고, 독점체제가 갖춰지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케스트로가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우선 오케스트로는 연세대 공학대학 연구실에서 AI를 연구하던 연구진들이 핵심 인사다. 여기에 오픈소스의 적극적인 활용과 AI 기술을 클라우드 운영 관리에 적응하면 외산 독점체제가 구축되고 있는 국내 클라우드 솔루션에 차별화를 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오케스트로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 유일의 오픈스택 자체 패키징 기술을 가진 원천 기업이라는 사실이다. 오케스트로 콘트라-RAM(Okestro Contra-PAM)을 통해 오픈스택 컴포넌트들을 자동으로 설치하고 배포할 수 있다. 또한, 무중단 패치 업그레이드도 지원한다. 그 덕분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컴퓨팅 자원을 생성하며, IaaS 환경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오케스트로는 국내 최대의 오픈스택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소규모 시스템부터 대규모 시스템까지 고객사의 환경에 맞춰 최적화 설계 및 구축, 운영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업체다.

 

정부 및 민간 기업에서도 찾는 오케스트로 솔루션

오케스트로는 현재 IaaS 솔루션인 콘트라베이스(Contrabass), DevOps 솔루션인 트롬본(Trombone), AIOps 솔루션인 심포니 AI(Symphony A.I.) 등 클라우드 솔루션 7종을 개발해 보유 중이다. 콘트라베이스는 오픈스택 기반의 SDDC IaaS 솔루션이며. 트롬본은 자동화 환경의 CI와 CD 환경을 지원하는 데브옵스 솔루션이다.

심포니 AI는 지능형 클라우드 최적화 관리 솔루션으로, 2018년 오케스트로가 창업함과 동시에 출시해 화제를 낳았다. 또한, GS 인증을 획득,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대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납품한 이력이 있는 주력 솔루션이다.

오케스트로 CMP 제품 이미지. [사진=오케스트로]<br>
오케스트로 CMP 제품 이미지. [사진=오케스트로]

오케스트로 CMP(OKESTRO CMP)도 주목할 만하다. 오케스트로 CMP는 공공기관 또는 기업 내부에서 구축 및 운영되는 멀티, 프리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하는 솔루션으로, 서미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등 멀티 프라이빗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CP) 등 국내외 퍼블릭 클라우드와 모두 연계가 가능해 멀티·하이브리드 통합 운영을 쉽게 할 수 있다.

특히 오케스트로 CMP는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1차, 2차, 3차 사업에도 적용됐으며, 국가정보관리원부터 시작해 국방통합데이터센터,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국민연금공단 등 정부 핵심 클라우드 센터뿐만 아니라 대전, 광주 등 4곳의 지자체와 금융 및 민간 주요 그룹사도 이용 중이다.

 

전 세계 시장 1위 미국 자리 넘보며 해외진출 가속화

프라이빗 클라우드란 클라우드 이용자가 직접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맞춤형으로 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부터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는 대부분 기업이 보안 유지와 IT 통제권 확보, 그리고 비용 절감을 위해 프리이빗 클라우드를 찾고 있어 앞으로도 오케스트로의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바다.

김민준 오케스트로 총괄대표. [사진=오케스트로]
김민준 오케스트로 총괄대표. [사진=오케스트로]

 

김민준 오케스트로 총괄대표는 “국내 민간 데이터센터는 총 140여 개로 추정된다. 그중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3개밖에 불과해 궁극적으로 나머지 100여 개가 넘는 데이터센터가 프라이빗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국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은 2022년 2조 원에서 2027년 6조 원으로 연평균 2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오케스트로의 경쟁력은 높게 살 만하다. 고객사가 원하면서도 시장에서 선도적인 플랫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오케스트로 CMP는 국내서 유일하게 정부 표준 클라우드로 지정됐다.

글로벌 투자사들도 오케스트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미래 기술인 스카이 컴퓨팅을 실제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실증 모델인 오케스트라 CMP 덕분이다. 이 외에 콘트라베이스 솔루션 역시 글로벌 1위 미국 기업의 솔루션을 빠르게 대체하며 업계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도 해외 수출 실적도 긍정적인 편이다. 지난해 튀르키예 가지안텝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콘트라베이스를 수출한 바 있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유럽, 미국 등 대규모 해외 매출도 점차 확대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초석을 다졌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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