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마뷰티 브랜드 '메디필' 앞세워 국내외서 기능성 화장품 사업 전개
중국시장 중심으로 시장 점유 늘려, 올리브영 등 국내 오프라인 시장도 본격 공략
중국 넘어 전 세계 40개국에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 성공적 안착

스킨이데아 전상연 대표. [사진=스킨이데아]
스킨이데아 전상연 대표. [사진=스킨이데아]

[K글로벌타임스] 스킨이데아(대표 박용운·전상연)는 중국에서 'K-뷰티' 대표주자로 자리잡은 강소기업이다. 스킨이데아가 전개하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필(MEDI-PEEL)’을 필두로 중국시장에서 성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고품질, 대용량 전략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을 사로잡은 스킨이데아의 비결을 알아보자.

 

2분만에 10억 신화, 中 시장 매료

스킨이데아는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필'을 앞세워 국내보다 중국에서 먼저 유명세를 탄 기업이다. 메디필 모델링 마스크팩은 박람회를 통해 중국에 처음 선보였고, 이후 입소문을 타고 소위 말하는 '히트상품'이 됐다.

오랫동안 화장품 유통업에 종사한 전상연 대표의 승부수가 통한 것이다. 24K 골드 앰플, 모델링 마스크팩, 넥크림 등 전문 에스테틱숍에서나 만날 수 있을 법한 제품라인업을 구성했고, 이에 더해 대용량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것도 현지시장에서의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메디필. [사진=스킨이데아]
중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메디필. [사진=스킨이데아]

이 밖에도 에스테틱샵 전용 고기능 프리미엄 브랜드 '더마메종'도 스킨이데아가 자랑하는 브랜드다. 리포좀 펩타이드와 독일의 SyriCalm CLR 기술력을 기본으로 피부타입별 맞춤 프로그램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문 피부 관리 프로그램으로 전문가용과 소비자용으로 유통되고 있다.

스킨이데아는 상품개발 시 100여 곳의 에스테틱숍 원장에게 먼저 테스트와 자문을 구하고, 에스테틱 노하우를 기반으로 보유한 노하우와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한 피부 과학 솔루션을 연구개발(R&D)를 통해 접목시킨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피부고민을 해결하고, 고품질의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이다.

2017년 중국 타오바오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 당시 2분 만에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현지시장에서 이름을 알린 스킨이데아는 이듬해 2018년 중국 왕홍을 통한 현지 밀착 마케팅을 통해 메가히트를 기록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스킨이데아는 2017년 ‘대한민국 고객만족 브랜드 대상’과 2019년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글로벌 뷰티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21년 3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고,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동탑산업훈장을 받으며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2020년에는 인천 북항단지로에 R&D센터 및 국제 물류센터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위한 준비작업도 마쳤다.

 

손담비 화장품으로 흥행, 국내 판로 개척 주력

스킨이데아는 손담비를 모델로 발탁, 국내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사진=스킨이데아]
스킨이데아는 손담비를 모델로 발탁, 국내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사진=스킨이데아]

중국에서 승승장구하던 스킨이데아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어려움과 다양한 대내외 요소로 인해 중국 총판업체와의 계약도 해지돼 300만개의 재고를 떠안아야 하는 위기 상황에 놓인 것이다.

스킨이데아는 이 같은 어려움을 타개할 방법으로 국내시장 개척을 선택했다. 당시 스킨이데아는 중국에서 메가히트를 쳤음에도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가수이자 배우인 손담비를 메디필 공식모델로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당시 인기를 끌던 손담비를 기용하고 소비자 접점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와 구매패턴을 파악한 것은 성공의 시작점이 됐다.

이후 스킨이데아는 1020세대를 넘어 4060세대를 위한 홈쇼핑 채널 진출을 통해 판매량을 늘려나갔다. 이 밖에 자사몰을 구축해 유통경로를 늘렸다. 

올리브영,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 PX, TV홈쇼핑, 이커머스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에 진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위기를 정면돌파했다.

지난 2021년에는 인천에 자체적으로 제품을 제조할 공장과 물류센터를 설립, 국내 수요를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양산체계도 갖췄다.

 

60개국 상표등록, 40개국 진출로 글로벌 시장 '안착'

스킨이데아는 인천에 공장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스킨이데아]
스킨이데아는 인천에 공장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스킨이데아]

스킨이데아는 미국, 캐나다, 유럽 28개국, 러시아, 중국, 홍콩,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등 전 세계 4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명실상부 글로벌 에스테틱 히든챔피언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메디필은 중국을 비롯한 60개국에 상표등록을 하고, 적극적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했다. 중국 베이징, 청도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중국뿐 아니라 해외 여러 국가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다양한 제품군을 구성한 덕분에 국가별로 다른 니즈를 모두 충족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중국에선 모델링팩이 주력상품으로 인기를 끄는 반면 러시아는 주름개선화장품이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등 국가와 지역의 특성에 따라 인기 제품이 다르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킨이데아는 다양한 국가에 진출했지만 더 큰 꿈을 위해 나가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새로운 원료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해 자사만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더불어 더 큰 시장 진출을 위해 위탁생산(OEM, ODM)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더마 뷰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전 대표는 "메디필은 아직도 손대지 못한 품목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고객 니즈에 맞는 제품 개발에 매진해 연 매출 1000억 원의 더마 코스메틱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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