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MA2023에서 시제 임직원 단체 사진. [사진=시제]
‘CISMA2023에서 시제 임직원 단체 사진. [사진=시제]

[K글로벌타임스] 의류 공급망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제조혁신 스타트업 시제(SIJE)가 9월 25일부터 9월 28일까지 중국 상해 SNIEC(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er)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봉제박람회 ‘CISMA2023’에 참가했다.
시제는 이 박람회에서 의류제조에 빅데이터를 접목해 산업용 인공지능(IAI)을 구현한 ‘모노리스(Monolis)’ 솔루션을 선보인다.

전시관에는 시제가 하늘거리는 원단 특성에 의해 로봇 제어가 불가능한 의류산업의 난제를 빅데이터로 어떻게 해결하는지, 그래서 노동으로 집약된 현장에서 AI가 제안하는 가장 효율적인 생산관리는 무엇인지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표현한 3D 영상으로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박람회 부스에서 ‘모노리스’ 솔루션에 작업지시서를 직접 업로드하면, 제조공정 레이아웃과 생산원가를 AI가 단 10초만에 설계하였고, 그 즉시 PDF로 된 보고서를 출력한다. 현재 업계에서는 이정도 수준의 보고서를 만들려면 적어도 3명이 5시간은 작업해야 가능한 일이다.

또한 IoT 기반의 생산량 측정 디바이스 ‘모노로그’는 재봉틀에서 발생하는 진동으로 생산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스마트 KANBAN 시스템을 선보였다.

도요타의 Lean 생산방식에서 시작된 KANBAN 시스템은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이슈를 전광판(Kanban)에 표시하여 모두가 공유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만드는 것으로, 시제는 여기에 IoT 기술을 더해 △실시간 현황을 통해 생산관리 효율을 크게 높여주며, △실시간 공급망 추적이 가능하고, △라인밸런스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제안한다. 마지막에는 △IDP(지능형 문서 처리) 기술로 구현한 RPA로 종결보고서를 작성하고, △다시 공정 설계에 쓰일 데이터로 정제 후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

이 기술은 마치 목적지만 입력하면 실시간 교통상황에 따라 최적의 경로를 제안하여 빠르고 안전하게 안내하는 네비게이션을 연상시킨다.

특히, 시제가 베트남 공장 21곳에 TEST 버전을 공급하여, 반년만에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한 점은 중국 외에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인도 등지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참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의류산업을 리드하는 벤더 또는 에이전시의 관계자들이 시제 부스를 수차례 재방문하며 솔루션의 설치를 적극 검토하였다.

시제의 신인준 대표는 “시제가 가진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정분석 기술은, AI와 IoT를 접목해 생산성은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의류산업이 나아갈 미래를 제시한다”며 “특히 다양한 기술 중심의 스타트업과 컨소시엄을 통해 원부자재 입고부터 완제품으로 출고되는 모든 업무를 자동화하는 진정한 스마트팩토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제는 작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데이터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엑셀러레이터 킹고스프링, 비욘드밸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술 중심의 벤처기업이다.

[K글로벌타임스 강하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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