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X 황인무CFO.<br>
ADDX 황인무CFO.

 

[K글로벌타임스] 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우선 이러한 소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싱가포르 교민 7년 차 황인무입니다. SK텔레콤, 한화생명 경제연구원, BCG에서 직장생활을 했고, BCG 서울 오피스에서 싱가포르 오피스로 이동하며 싱가포르로 이주했습니다. 싱가포르 핀테크 기업인 ADDX의 Co-Founder이자 Group CFO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현재 ADDX에서 CFO/COO를 맡고 계십니다. 회사 연혁이나 비즈니스에 대해 간략한 설명 가능할까요?

ADDX는 2017년에 설립, 2020년 싱가포르 금융 당국으로부터 발행, 수탁, 유통업 라이선스를 받은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 발행 플랫폼 및 거래소입니다. 기존 기관투자자 중심의 사모펀드, 대체투자 상품을 작게 쪼갠 후(fractionalization), 유동화가 가능한 자체 플랫폼을 통해 대중 부유층(mass affluent) 고객에게 제공해, private market의 민주화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태국, 일본에서도 파트너사들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중국은 저희 오피스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투자자 중에 한국 금융기관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과 사업적으로 무엇을 진행하고 계신가요?

현재 한화자산운용과 KB증권이 ADDX의 투자자로 참여 중입니다. 한국 금융기관의 해외 사업 확장과 한국 시장에서 토큰 발행/유통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이 규제 산업이다 보니, 현재 규제하에서 할 수 있는 것과 앞으로 규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내 사업은 최근 발표된 토큰증권 규제를 기반으로 논의 중입니다.

 

Q. 유명 Global Consulting firm에서 스타트업으로, 더구나 연고도 없는 싱가포르에서 덜컥 이직하기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텐데요. 어떤 각오나 계획으로 이직을 하게 되셨나요?

커리어 초기부터 항상 스타트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가정이 있는 상황에 큰 컨설팅 회사에서 Seed round 단계의 스타트업으로 옮기는 일, 특히 한국이 아닌 싱가포르에서 싱가포르 창업팀과 함께 시작하는 일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보다 큰 자유도를 가지고 단순 제언을 하는 것이 아닌 구체적인 실행까지 해볼 수 있는 포지션이라는 점과 실제로 제가 평소에 생각했던 금융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해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대단한 각오로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해보지 않으면 나중에 계속 후회를 할 것 같았습니다. 또한, 이왕 시도해볼 것이라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결정했습니다.

 

Q. 설립 초기에 합류해서 co-founder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스타트업에 합류한 후 가장 크게 만족한 부분과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생각한 것을 바로 실행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의도한 방향으로 저희 비전에 따라 고객들이 저희 플랫폼을 사용하는 모습을 볼 때도 큰 만족감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프로세스나 인프라가 부족하기에 기존 대기업 및 컨설팅 회사에서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던 부분까지 세세하게 또는 포괄적으로 항상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저희가 글로벌 컨설팅 회사, 글로벌 은행 출신 인력을 채용해보면 역시 이 부분에서 다들 힘들어한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심한 경우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Q. 한국 기업에서 근무하다가 싱가포르 기업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싱가포르 및 동남아 직원들과도 같이 근무하고 계십니다. 한국 직원들과 비교한다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저희 회사는 현재 14개 국가의 인력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문화, 사고방식,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이 전부 다르다 보니 맥락을 확실하게 이해시키고, 공감과 합의를 만들어가는 일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한국 사람으로만 구성되어 있더라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더라도 관습적으로 서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상황 속에서는 반드시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야만 이후 커뮤니케이션 에러 없이 일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종교, 문화 등에 대한 포용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프로젝트 진행 시 어느 정도 버퍼를 고려해서 계획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Q. 한국 기업, 외국계 기업, 현재는 싱가포르 기업에서 다양한 국적, 인종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계시죠. 더구나 여러 국가와 다양한 크로스보더 비즈니스도 하고 계신데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분들이 해외 비즈니스 할 때 좀 더 주의했으면 하는 비즈니스 매너 및 관행이 있을까요?

전반적으로 한국분들은 정말 근면하고 열심히 사세요. 똑똑하고 책임감도 높을 뿐만 아니라 업무에 대한 스탠더드도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입니다. 그래서 그 기준에 못 미치는 로컬 동료나 클라이언트와 일할 때 굉장히 힘들어합니다. 특히 한국에서 출장 오거나 싱가포르로 오신 지 얼마 안 되신 분들에게서 더 많이 보게 됩니다. 다양한 문화권과 일할 때는 스스로 여유를 갖고 프로젝트 추진 시에도 충분한 버퍼를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Q. 한때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다가 요즘은 한풀 꺾인 롤러코스터를 타는 블록체인-크립토커런시 섹터에 계십니다. 전반적으로 싱가포르에서 크립토 부문의 인기나 관심이 확실히 전보다는 못한가요? 앞으로 이 분야 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요?

블록체인 중에서 저희가 집중하고 있는 증권형 토큰의 경우 ‘가능성’에 대한 논의들은 어느 정도 진전되었고, 화려한 프로파간다보다 이제 대부분의 업체들은 구체적인 use case나 성과를 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이 침체됐다기보다 거품이 걷히고, 시장에 투입되는 투자 자금이 줄어들면서 실제로 누가 진정한 사업자인지, 누가 실제로 성과를 내고 있는지 등 솎아내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립토커런시의 경우 여러 코인 가격의 변동과는 별개로 많은 국가들에서 규제 방안이 나오고 기존 금융규제 수준으로 규제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증권형 토큰 시장과 유사하게 누가 정말 진정한 사업자인지, 규제 대응이 가능한 수준의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지 등의 시장 자정이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싱가포르는 블록체인-크립토커런시 허브로 포지셔닝을 잘하고 있습니다. 실제 싱가포르에서 관련 비즈니스를 하시는 입장에서, 어떤 부분이 유리하던가요? 루나, FTX 사태를 거치면서 싱가포르 정부의 태도에도 변화가 있나요?

싱가포르 정부 및 규제환경의 가장 큰 장점은 예측 가능성입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금융허브로서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 관련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고자 합니다. 시장 참여자들에게 예측 가능한 사업 환경을 조성해 주기 위해, 혁신적인 규제환경 구축을 노력해왔습니다. 동시에 리테일 개인 투자자들이 무분별하게 디지털 자산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하고 있고요.

대표적인 사례를 말씀드린다면, 공개적으로 크립토커런시 서비스를 홍보/광고하는 것을 금지시켜 리테일 개인 투자자들에 대한 노출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작년 일련의 사태들 속에서도 싱가포르 정부는 디지털 자산의 장점을 취하는 동시에 시장 위험을 줄이기 위한 규제환경 구축을 지속해왔고, 최근에는 Stable Coin 관련 규제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Q. 싱가포르 및 동남아의 현재 IT 인프라와 개발자 수준을 어떻게 보시나요?

코로나19 이후 싱가포르는 해외 인력에 대한 비자발급 조건을 강화하면서 기술 인력 유입이 예전보다 제한되고 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 자국민은 의대, 법대와 같은 전문직을 선호하는 상황으로 기술 인력에 대한 공급이 수요 대비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내 기술 인력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하고, 소위 ‘가성비’가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싱가포르 기술 기업들은 동남아의 다른 국가 또는 다른 지역에 개발 허브를 구축하는 상황입니다.

싱가포르 외 다른 동남아 국가들을 보면 IT 인프라, 서비스 인프라, 기술 수용도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전반적으로 한국에 비해 뒤처져 있다고 봅니다.

 

Q. 한국 스타트업이 해외진출을 검토할 때, 미국, 유럽, 일본 등에 앞서 싱가포르를 동남아 거점으로 삼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 스타트업이 싱가포르에 진출하고자 할 경우, 싱가포르는 어떤 장점 및 단점이 있을까요? 또한, 이들이 싱가포르 진출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싱가포르 진출이 가지는 장점은 제반 인프라(법, 규제, 시장 성숙도 등)가 잘 갖추어져 있어 빠르게 사업 모델 및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을 뿐더러 시장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다른 동남아 대비 우수한 법, 규제 서비스 인프라 등은 한국 스타트업이 시장에 안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영어가 공용어기 때문에 시장 진입 시 언어 장벽이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낮은 점도 싱가포르 진출을 고려하는 이유 같습니다.

하지만 동남아는 단일 시장이 아니고 국가마다 굉장히 다른 시장 및 사업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싱가포르 진출 및 사업 성공이 반드시 동남아 전반에서의 성공을 담보해주지는 못합니다. 싱가포르만으로는 규모 있는 사업을 만들기 어렵다는 점도 진출 시 충분한 고민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Q. 한국 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 ‘싱가포르 진출’에 대해 조사해보면 보통 긍정적인 전망이 많습니다. 이와 반대로 싱가포르 진출의 단점이나 불리한 부분, 유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사업 모델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싱가포르는 단일 시장으로서 원하는 규모를 만들어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때 막연히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다른 동남아 국가로 진출하면 규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싱가포르와 다른 동남아 국가는 단일 시장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국가별로 충분한 사업 검토와 진출 전략 수립이 필요합니다.

또 다른 유형으로 이 분야는 한국이 앞서 있거나, 기술적 우위가 있거나, 한국에서 잘 통했던 모델이기 때문에 싱가포르에서 당연히 쉽게 될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실제 영업/마케팅을 시작해보면 생각했던 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B2B 사업의 경우 영업 관행 등이 상당히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다민족 국가인 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리액션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Q. 요즘 싱가포르 스타트업 생태계의 분위기와 VC 투자 분위기는 어떤가요? 한국과 같이 침체 분위기인가요?

벤처 투자액 등 여러 지표들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타 스타트업 CFO들과 이야기해보면 전보다 돈 구하기 어려워졌다는 말도 자주 듣습니다. 투자사들과 이야기해보아도 이들이 예전 대비 여러 지표들을 더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성과를 잘 내고 있는 곳은 투자를 지속적으로 받으면서 성장하고 있죠. 결국 옥석을 가리는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Q. 채용 주체 또는 동료 입장에서, 한국인이 현지인에 비해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한국분들의 업무 역량, 일에 대한 접근, 지식 깊이와 활용 능력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그렇고, 주변에서 한국 인력을 채용해보신 분들의 피드백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다만, 저희가 채용을 진행할 때도 영어와 같은 커뮤니케이션이 늘 큰 장벽인데요, 이 부분만 해소된다면 어느 회사나 스타트업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5~6년 전만 해도 ICO를 하겠다고 한국 블록체인 업체들이 싱가포르로 많이 왔습니다. 요즘은 이런 한국 기업들이 많이 없어진 상황인데요. 싱가포르로 진출하는 한국 블록체인 업체들은 과거와 어떻게 다른가요? 새로 진출하려는 블록체인 관련 업체들에 해주고픈 조언이 있다면?

최근 한국 STO 규제안이 발표된 뒤 한국 업체들로부터 증권형 토큰 관련 문의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덜 구체화된 아이디어성 제안이 많았다면, 최근엔 굉장히 구체화된 아이템들이 많이 있다는 점이 차이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토큰화만 하면 판매와 유통이 자연스럽게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많이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증권형 토큰도 ‘투자상품’인 만큼 투자상품 출시 전 진행해야 하는 기본적인 고객수요 분석과 판매채널 확보에 대한 고민이 충분히 선행되어야 합니다.

 

Q. 한국 스타트업이 싱가포르나 동남아에서 경쟁력이 있는 섹터나 강점은 뭐라고 보시나요?

저희도 벤치마킹해보면 한국 스타트업들이 고객경험(UX)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한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니즈에 대응하면서 사업을 해왔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고객경험에 보편적인 부분도 있지만 국가, 문화, 인종에 따라 다르게 사용하거나 받아들이는 부분도 있기에 현지 소비자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Q. 대부분 첫 진출하는 한국 스타트업은 현지 인력 채용과 팀 구성이 문제입니다. 본인의 경험에 비춰보았을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이던가요?

싱가포르는 생각보다 인맥, 관계가 굉장히 중요한 나라입니다. 따라서 현지 사업 경험 및 네트워크를 갖춘 경력 있는 핵심 인력 풀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은 싱가포르 시장을 모르는 상황에서 인재 풀을 확보하고, 누가 뛰어난 적임자인지 알아보는 것일 텐데, 스타트업 사업 초기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핵심 팀을 꾸렸을 때와 같이 어렵지만 반드시 해내야만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각오로 임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Q. 싱가포르에 출장 오거나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스타트업이 크게 기대하는 목적 중 하나가 해외펀딩 같습니다. 실제 수차례 성공적인 펀딩을 하신 입장에서 싱가포르에서 스타트업이 펀딩을 준비할 때 도움이 될만한 작은 팁 같은 게 있을까요? 더불어 해외 피칭 경험이 적은 한국 스타트업에게 주실 만한 조언이 있다면?

투자사마다 투자 전략이 상이하기에 모든 투자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필승 전략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고요.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투자사들이 집중하고 있는 투자영역/전략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피칭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를 여러 번 해본 투자사가 아니라면,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과거에 제가 연결시켜 드린 몇몇 케이스를 보았을 때 이런 경우 한국 시장에서 왜 이런 사업이 가능했고, 어떻게 이런 매출/영업 지표들이 만들어질 수 있는지가 우선 잘 설명해야 합니다. 싱가포르/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싱가포르 및 동남아 국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것인지 설명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겁니다.

 

Q. 싱가포르에서 생활하며 개인적으로 느낀 싱가포르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국민 특성이나 관행적인 측면에서 싱가포르인이 한국인에 비해 확실히 달라 보이는 부분이 있다면?

다민족 국가로 아시아 금융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보니 외국인들과 함께 일하고 생활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오픈되어 있는 마인드가 장점인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면서 생활하기가 더 좋아졌습니다. 단점은 역시 굉장히 높은 물가 수준입니다. 특히 최근 월세, 학비, 식재료 등 전반적으로 물가가 굉장히 많이 올라서 싱가포르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다민족 국가로 싱가포르인을 한 가지로 정의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중국계, 인도계, 말레이시아계 등 다양한 민족이 자기들 문화를 유지하면서 살아가고 있고, 이들과 함께 일할 때도 이런 부분들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쉬운 예로 말레이시아계 싱가포르 클라이언트는 대부분 이슬람으로 같이 식사할 때 음식을 그분들이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해야 하죠.

 

Q. 개인적으로 앞으로 싱가포르에서 커리어 계획은?

우선은 ADDX를 성장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초기 사업모델 개발부터 지금까지 맡고 있는 이 회사를 끝까지 키워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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