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핑거비나 대표이사 [사진=K글로벌타임스]
이정훈 핑거비나 대표이사 [사진=K글로벌타임스]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의 방문

[K글로벌타임스] 베트남 팜 민 찐 총리와 그의 부인은 한국 한덕수 총리의 초청으로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공식적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1992년 외교 관계 수립 이후 30년, 한국과 베트남은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하며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단단한 관계를 구축했다. 핵심 지표로 살펴보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 관계의 깊이는 특히 무역부문에서 2023년 기준 양국 무역액이 761억 달러를 돌파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2024년에 들어서만 해도 4월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55억 달러를 기록했다. 팜민찐 총리는 7월 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여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애로 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베트남에 투자하는 146개 국가 중에서 총 87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최대 투자국"이라며 "베트남 정부는 한국 기업이 전자 및 반도체와 같은 첨단 기술, 인프라스트럭처 구축, 신재생에너지, 생명공학 등 분야에서 전문인력 양성 및 투자를 확대해 향후 양국 간 무역 규모가 1000억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도록 행정 절차 간소화와 규제 개선 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4월까지 기준으로 보면 한국은 베트남에 9,957개의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총 87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한 최대 직접 투자국이다.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부분에서 한국은 매년 베트남에 5억 달러 이상의 ODA를 지원하며 개발 협력의 중요한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한국에는 25만 명 이상의 베트남 거주민이, 베트남에는 약 15만 명 이상의 한국 거주민이 살고 있다. 2023년에는 약 360만 명의 한국인이 베트남을 방문했고, 베트남에서도 50만 명의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다. 특히 2024년 첫 4개월 동안 160만 명의 한국인이 베트남을 방문하면서 한국은 베트남의 가장 큰 관광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베트남 방문 외국인의 25.8%)

그 외 K-Pop, K-Drama, K-Films, K-Fashion & Beauty, K-Food 열풍을 타고 더욱 활발해지는 문화 교류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2024년 7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의 한국 방문은 양국 관계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경제 협력 강화를 핵심으로 진행된 이번 방문은 양국 간 상호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내실화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팜 민 찐 총리의 방문 기대효과

1. 경제 협력 강화: 상호 보완적인 성장 추구

팜 총리는 한국 정부 및 삼성, 효성, 롯데 등 한국 대기업과 중소기업 주요 인사들 만나 베트남 투자 확대, 첨단기술 협력, 농업 분야 협력 등을 통해 양국 경제의 상호 보완적인 성장을 강조했다. 특히 한국 중소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촉진하여 양국 경제의 활력을 더욱 높일 것을 제안했다.

이는 단순한 경제적 협력을 넘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첨단기술, 환경, 농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양국은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대한상의]]

 

2. 정치적 신뢰 구축: 공동의 이익을 위한 협력

이번 방문은 경제적 협력뿐만 아니라 정치적 신뢰 구축에도 큰 역할을 했다. 팜 총리는 한국과의 우호 협력 관계를 강조하며 국제 사회에서 공동의 이익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또한, 양국 정상 간의 정기적인 만남과 고위급 인사들의 상호 방문을 통해 양국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양국이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미래를 위한 공동의 비전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팜 민 찐 총리는 2일 윤 대통령을 만나서 “두 나라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초로 2023년 6월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이후 여러 분야에서 관계 발전을 이루어왔으며 앞으로 더욱 많은 발전을 이루어낼 여력이 크다”고 말했다.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오른쪽). 사진=대통령실]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오른쪽). 사진=대통령실]

 

3. 역사적 유대감과 미래 협력 방안

베트남과 한국은 역사적, 문화적 유대감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돈독한 우호 관계를 맺어 왔다. 팜 총리의 방문은 이러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

앞으로 양국은 이번 방문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양국 국민들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4. 문화 및 사회적 교류

판 민 찐 총리는 방한 중에 주한 베트남인 단체와 한-베 다문화가정(2024년 4월 현재80,000여명)을 챙기고,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강연 및 학교·학계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문화 및 학문적 교류의 증진을 강조했다.

특히 판 총리는 7월 1일 서울에서 열린 ‘베트남-한국 문화 협력 및 관광 진흥 포럼’에서 “한국에 베트남문화원을 설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한국 기업들은 계속해서 베트남의 관광, 문화 산업,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팜 민 찐 총리의 한국 방문은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상호 신뢰를 더욱 돈독하게 하고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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