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석세포를 활용한 페어셀 개발...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각광
ESG 경영의 표본, 대기업과 협업 및 다양한 상품군 확대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소재 혁신 주도 목표

[K글로벌타임스] 친환경 신소재를 사용해 일거에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스타트업에 관심이 모인다. 
 
전세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해양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수년이 지나도록 뚜렷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처해 있다. 지목되는 현존 대체재들이 되레 알레르기, 피부 손상 등 인체에 유해하거나 특히 플라스틱을 갈음하기 여전히 비싸다는 한계에 봉착해 있어서이다. 

이 가운데 루츠랩이 미세 플라스틱 제로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생활화학, 화장품 등의 업계에 배에서 추출한 친환경 연마 소재를 대체재로 제시하며 기업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루츠랩은 대량생산이 가능한 연마 소재 뿐 아니라 다양한 소재들에 대한 추가적인 전문성을 확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대체 소재를 전방위적인 분야로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루츠랩의 코스메틱 브랜드 'Pearing' [사진=루츠랩]
루츠랩의 코스메틱 브랜드 'Pearing' [사진=루츠랩]

 

소재 자체 연구개발에 대량 공급도 가능

루츠랩은 친환경 소재를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기업으로, 기존 사회적·환경적으로 문제를 발생하는 소재를 대체하는 친환경 소재를 연구개발하고 공급하는 벤처기업이다. 배에서 추출한 '석세포'라는 소재의 고도화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친환경 연마 소재 '페어셀', 천연물 기반의 코팅 분체 '페어셀 파우더'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ESG 경영이 여전히 중시되고 있고, 이를 위한 금전적 보상 혹은 규제를 통한 강제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환경에 해를 주는 기업은 앞으로 생존력을 담보할 수 없어진 것이다. 

아런 상황에서 루츠랩이 공급하는 소재는 폐기물을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 및 양산해 직접적으로 탄소 중립을 실현할 수 있어 집중 조명받고 있다. 아울러 폐기물 감축을 통한 직접적인 ESG 경영도 병행 할 수 있다는 이점도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루츠랩은 친환경, 지속가능성을 핵심 키워드로 하는 '같이의 가치'를 구현하는데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에 친환경 소재로의 대체를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 가치라는 비전을 가장 상석에 배정하고 있다. 기존 소재들이 일으키는 문제 해결과 더불어 기능적으로도 우수한 소재의 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기술 이전과 이를 기반으로 한 자체적인 연구개발을 좌시하지 않고 있다. 

김명원 루츠랩 대표는 "자사는 다양한 소재들에 대한 추가적인 전문성 확보와 이를 기반으로 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친환경 대체 소재를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채비를 갖췄다"고 자신했다. 

루츠랩은 Series A 및 추가 브릿지 투자 유치를 완료했으며, 현재 충남 아산에 친환경 소재 양산을 위한 600평 규모의 공장 구축을 끝마치고 소재 대량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추가로 갑각류 폐기물 업사이클링을 통해 생산된 소재, 배 과피 부분에 함유된 미백 기능성 소재의 추출, 기존 방부제 및 항산화제를 대체하는 소재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김명원 루츠랩 대표 [사진=루츠랩]
김명원 루츠랩 대표 [사진=루츠랩]

 

생활화학, 화장품, 의약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루츠랩의 명성을 구축한 일등공신은 친환경 신소재 페어셀이다. 배를 먹으면 오돌토돌하게 씹히는 부분이 '석세포'이다. 루츠랩은 이러한 석세포를 추출해 독자적인 기술력을 적용해 생활화학제품, 화장품 원료,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페어셀'을 석세포를 정제해 생산한다.

다양한 생활 화학제품, 인체 세정제품에서 활용되는 미세 플라스틱은 크기가 작아 그대로 해양생태계로 유입되며, 해양생물의 섭취에 따라 먹이사슬을 통해 인간이 섭취하게 된다. 이에 2014년 UN 10대 환경 문제로 부상해 전 세계적으로 사용 규제가 시작됐지만, 이를 대체하기 위한 타 천연물 대체재의 경우 피부 손상을 유발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어 한계점이 존재한다. 

루츠랩이 개발한 페어셀은 기존 대체 소재의 한계점을 극복해 식품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기존 연마 소재의 기능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페어셀이 활용된 각질제거제의 경우 일반 세정크림보다 4.6배 높은 각질 제거 효과를 보이며, 모공 축소 효과 면에서도 일반 세정크림 대비 2.4배 높은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루츠랩의 설명이다.

또 루츠랩은 다른 주력 소재로, 페어셀 기반 코팅 분체 '페어셀 파우더'를 개발했다. '페어셀 파우더'는 다양한 사회적·환경적 문제를 유발시키는 소재 '탈크'를 대체할 수 있는 파우더 베이스 소재로 활용될 수 있으며, 1차·2차 유효 코팅 기술 적용을 통해 다양한 기능성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고기능성 그린바이오 소재이다. 

현재 루츠랩의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코스메틱 브랜드 'Pearing' 런칭을 완료했다. 피부 친화적인 제품, 환경 친화적인 패키징을 추구하는 'Pearing'은 오랜 시간 연구해온 친환경 원료 페어셀을 활용해 피부와 페어링되는 꼭 필요한 성분만 담은 제품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진심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현재 주요 제품으로, 페어셀을 활용한 제로웨이스트 클렌징 바 제품이 출시돼 있으며, 환경적 문제를 발생시키는 기존 액체형 제품을 대체하는  샴푸바, 린스바, 바디바 등 고체형 바 제품을 지속 출시할 예정이다. 

페어셀 기반 코팅 분체 '페어셀 파우더' [사진=루츠랩]
페어셀 기반 코팅 분체 '페어셀 파우더' [사진=루츠랩]

 

글로벌 무대 오를 채비 끝

루츠랩의 올해 주안점을 해외시장 진출에 두고 있다. 루츠랩의 친환경 소재는 국내 뿐만 아니라, ESG 경영에 직접적인 규제를 받는 유럽 시장, 미국 시장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점이 빛을 발할 수 있는 소재이다. 올해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루츠랩의 글로벌 친환경 대체 소재 전문 기업으로의 성장을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루츠랩은 현재 LVMH, L'OREAL 등 다양한 글로벌 코스메틱 기업과의 PoC 테스트 진행을 통해 신소재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추가로, 해외 시장의 진출 거점으로 활용될 유럽, 미국, 동아시아 해외 지사 설립이 진행 중에 있다. 

CES, VIVA TECH, 중국 서부국제박람회 등 다양한 국제 박람회의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아직 알려지지 않은 당사의 신소재에 대한 홍보를 진행 중이다. 

[K글로벌타임스 최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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