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중심의 공사 관리를 통해 건축 효율성 높여
최근 건설사의 쉽고 빠른 견적 산출을 돕는 신규 웹서비스 ‘펜더(FENDER)’ 출시
건설 시공부터 완공까지 ‘원스톱 건축’ 등 다양한 건축 서비스 제공

[K글로벌타임스]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은 분야는 없다. 인간의 삶에 가장 필요한 의식주 역시 마찬가지다. 힘든 일일수록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처럼, 다양한 전문가의 손길을 빌린다면 부담은 조금이나마 덜어진다. 건축 IT 플랫폼 하우빌드(대표 이승기)는 건축 분야에서 일손을 도우며 좀 더 편리하게 건축의 모든 부분을 케어한다.

SaaS 기반의 원스톱 건축 플랫폼을 통해 설계의 전 공사비 예측과 컨설팅부터 완공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며, 단지 비용 기준으로 시공사나 설계사를 선정하는 것이 아닌 안정성과 퀄리티에 무게중심을 두고 건축의 모든 분야를 다룬다.

 

건축 분야에 데이터베이스의 중요성 일찍이 간파

하우빌드 이승기 대표. [사진=하우빌드]
하우빌드 이승기 대표. [사진=하우빌드]

하우빌드는 건축 프로젝트에 있어 다양한 참여자(건축주, 설계사, 시공사, 금융사)가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원활히 완공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2003년부터 기성 관리, 계약서 등 공사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데이터 중심의 공사 관리를 통해 건축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모든 건축 관계자들이 동일한 시스템에서 제공되는 건축 정보를 기반으로 소통해 충분한 협의를 끌어낸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신축을 고려 중인 건축주를 대상으로 건축 계획부터 준공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설계 및 공사의 전문성을 가진 전담 매니저를 배정해 규모 검토, 건축 사업비 예측, 공사 의견 등 신축 의사결정을 돕는 ‘사업계획서’를 전달한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하우빌드는 협력사 2000여 명의 건축사와 3000여 개의 종합 건설사를 투명한 입찰 방식으로 비교·분석해 선정한다. 이로써 건축주가 난항을 겪는 설계 관리 및 공사 관리를 지원하는 것. 그간 하우빌딩은 10억~30억 원 사이의 소형 현장을 주로 관리했다. 하지만 2021년 메가스터디 계약을 시작으로 50~500억 원 대규모 공사 현장 계약을 수주하는 데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국내 건설사 4곳 중 1곳 하우빌드 사용해

하우빌드는 건축 사비를 예방하는 서비스로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건축 사업의 리스크를 사전 차단하는 시스템을 제작해 데이터로 관리하는데, 이로 인해 사람이 관리하며 발생할 수 있는 실수나 누락의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지난해 7월에는 신규 공사 관리 시스템을 출시해다. 특이점은 부분적 기능 개선이 아닌 공사 전 과정을 데이터화하는 시스템으로 개편했다는 사실이다. 가장 크게 개선된 부분은 기성 관리 부분이다. 건축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핵심은 공사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사진=하우빌드
사진=하우빌드

하우빌드의 공사 관리 시스템을 통해 일반 건축주도 공사 진행 과정에서 사용된 자재 현황 및 사용 비율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으며, 일별 현장 보고서와 함께 주별, 월별 현장 보고서로 기간별 공사 진행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층별 기성 보고서로 공사에 투입된 자재 역시 확인 가능하다.

이처럼 건축에 대해 잘 모르는 개인 건축주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하우빌드는, 개인 건축주와 건축 및 건설사를 연결해주며 1만 5000여 건의 현장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공사비 예측, 수익성 분석을 서비스한다.

현재 하우빌드 회원사로 등록된 건축사는 전체의 13%, 종합 건설사는 25% 수준이며, 이는 국내 건설사 4곳 중 1곳이 하우빌드의 고객사를 의미하는 수치다. 하우빌드는 이 외에도 300개 이상의 자재 시방서(示方書·시공과 관련된 정보) 데이터, 600여 건 공사에서 확보한 설계도면, 다양한 공사 수량산출서 내역, 실제 공정별 시계열 데이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수주 확률 52% 증가의 비법

하우빌드는 계속해서 진화 중이다. 스마트 설계 관리와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적극 도입한 것이다. 스마트 설계 관리는 챗봇과 자동화 기술이 접목된 서비스로, 건축주와 건축사가 원활히 소통하고 설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하우빌드
사진=하우빌드

BIM은 가상의 공간에 실제와 같은 방식으로 건물을 3D로 모델링해 실제 공사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을 사전에 검토할 수 있다. 특히 BIM을 통해 3D로 자재 수량을 확인할 수 있어 실시간 공사비 예측이 가능하며, 완공 전 설계도면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지난 7월 4일에는 건설사의 쉽고 빠른 견적 산출을 돕는 신규 웹서비스 펜더를 출시했다. 기존에는 건설사가 수주 입찰에 참여할 경우 공사 견적을 만들기 위해 수작업으로 2D 도면을 분석해 물량 산출을 하고, 이 작업에만 2주가 소요됐지만, 그런다 하더라도 수주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펜더는 건설사들이 공사 견적을 내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기 위해 수량 산출, 내역서, 건설 정보 모델링(BIM), 실시간 마감재 변경에 대한 견적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3D 모델링 서비스로 중소형 규모의 건설사는 건축주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타사 대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는데, 일부 건설사에서 테스트를 거친 결과 수주 확률이 52% 증가했다.

하우빌드 이승기 대표는 “국내 대형 브랜드와 제휴를 맺어 엘리베이터, 냉난방 설비, 인테리어 등 일부 자제를 소형 건축 현장 시장가보다 최대 45%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라며 “건축은 어렵고 힘든 일이다. 하우빌드는 IT 및 건축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건축 시장의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고 싶다. 앞으로도 다양한 건축 관계자들과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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