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업 디지털화 맞물려 국내 유일 B2B 전자책 구독 플랫폼으로 주목
네이버 계열 유통채널과 제휴 및 시드투자 유치 등을 통해 높은 성장가능성 인정
업무협약 및 독점 콘텐츠 확보로 구독모델 다양화, 리딩기업 입지 강화 목표

신문부터 정수기, 심지어 자동차까지. 실생활에 관련된 대부분을 구독할 수 있는 시대다.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을 접목시킨 다양한 비대면구독 모델이 속속 등장하며 '구독경제 3.0시대'에 본격 접어든 것이다. [구독경제 3.0] 시리즈는 자사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아이템을 바탕으로 구독경제모델을 구축, 사업을 영위하는 스타트업을 조명하고자 한다.

 

<구독경제 3.0시대> 시리즈

① 위허들링 “점심메뉴 고민? 구독으로 해결”

② "6개월만 빌려타세요"···더트라이브, 자동차 구독시대 '활짝'

③ 술담화, 전통주 구독 통해 'K-컬처' 전도

④ 피에로컴퍼니 "빠르게 변하는 전자기기 트렌드, '리퍼비시 구독'으로 대응"

⑤ 지오벤처스, 구독으로 생필품 구매의 새로운 해답 제시

⑥ 업소용 주방청소 구독 스타트업 '세이프키친'

⑦ 왓섭, 구독결제 관리로 소비 효율화 '앞장'

⑧ 네이버가 선택한 부커스, 전자책 구독서비스 대세 입증

부커스는 국내 최초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전개하는 스타트업이다.[사진=부커스]
부커스는 국내 최초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전개하는 스타트업이다.[사진=부커스]

[K글로벌타임스] 부커스(대표 임동명)는 출판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맞춰 국내 최초 전자책 구독 사업모델을 선보인 스타트업이다. B2B(기업 간 거래) 구독서비스를 중심으로 학교와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곳에 전자책·오디오북 등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계열 NHN 마켓플레이스, 네이버 웨일 스페이스, 멀티캠퍼스 등과 제휴를 통해 채널 다각화에도 성공하며 명실상부 전자책 구독서비스 대세임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최초' 전자책 구독 비즈니스 전개

부커스는 디지털로 전환하는 출판업계의 변화 속 전자책에 구독서비스를 결합한 서비스영역을 개척한 스타트업이다. 전자책의 특성상 온라인으로 유통이 되는 점을 주목,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며 경쟁력을 구축했다. 동시에 마케팅과 영업채널 확보 등의 전략이 주효하며 B2B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는 전국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초·중·고교를 비롯해 기업, 지자체, 정부기관 등 기관을 대상으로 구독형 전자책 독서교육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기관의 니즈에 따라 정액제와 종량제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 및 독서 관련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며 선택지도 넓혔다. 현재까지 전국 40여 개의 기관과 다양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자책 구독서비스 분야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부커스는 국내 다양한 교육기관, 공공기관 및 기업 등에 구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사진=부커스]
부커스는 국내 다양한 교육기관, 공공기관 및 기업 등에 구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사진=부커스]

특히, 업계 최단 기간 콘텐츠 11만여 권 확보에 성공하며 다양한 종류의 전자책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부커스의 가장 큰 장점이다.  등을 통해 빠르게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단순히 개인적으로 소비되던 전자책을 구독화하면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부커스는 공공기관 등을 넘어 다양한 채널과의 제휴를 통해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임동명 부커스 대표는 "B2B 시장은 단행본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인 콘텐츠가 요구되는 곳"이라며 "다양한 출판물이 B2B 시장에서 전자책으로 서비스된다는 것은 이런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와 파트너십, 온라인 채널 개척 통한 판로 확대

NHN클라우드에 입점된 부커스 서비스 화면.[사진=부커스]
NHN클라우드에 입점된 부커스 서비스 화면.[사진=부커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전자책 구독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가 주목할 정도로 수익성과 사업성 측면에서 주목받았다.

부커스는 네이버계열인 NHN 마켓플레이스, 네이버 웨일 스페이스, 멀티캠퍼스 등과 제휴하면서 영업 채널 다각화를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

B2B 구독서비스 외에 다양한 사업모델 개발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독서 교육 플랫폼은 현재 NHN클라우드를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마켓플레이스와의 시너지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게 부커스 측의 설명이다.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 가능성이 입증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부커스는 지난 6월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가능성도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기술보증기금 '제12기 기보 벤처캠프' 최종팀에 선정된 바 있고, 2023년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 등에도 선정되며 주목받기도 했다.

 

독점콘텐츠 확대 주력, 구독상품 다양화 노린다

부커스는 다양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구독서비스 다양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사진=부커스]
부커스는 다양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구독서비스 다양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사진=부커스]

부커스는 다양한 협력을 통해 전자책 구독상품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부커스는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 넵튠코리아와 B2B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전자책을 읽기 위한 디바이스(기기)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늘어나는 만큼 애플의 제품과 부커스의 구독서비스를 결합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의도다.

최근 늘어나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구독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업계 최대 해외 원서 직수입 업체 한결문고 및 교육콘텐츠 사회적 기업 오즈하우스와 국내 최초 다문화전자도서관 구축 사업에 나선 것이다.

다문화·외국인 가정이 늘어나면서 다문화 학생의 교육 수요 또한 증가 중이지만,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 학생들을 위해 다문화전자도서관을 구축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최대 인터넷 서점 알라딘과도 B2B 독서교육 플랫폼 사업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 교육분야 구독서비스 다양화를 위한 준비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예림당의 초등학습만화 베스트셀러 'Why?시리즈'를 전자책으로 독점 서비스 중인 부커스.[사진=부커스]

이 외에도 예림당의 초등학습만화 베스트셀러 'Why?시리즈'를 전자책으로 독점 서비스하기로 하며 독점 콘텐츠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부커스는 현재까지 출간된 'Why?시리즈' 317권을 비롯해 앞으로 출간될 신간까지 전자책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예림당과 협의해 'Why?시리즈'를 오디오북으로도 제작, 독점 유통할 계획이다.

임동명 대표는 "다양한 협약을 통해 B2B 전자책 구독 서비스의 전문성과 차별성을 더욱 극대화하겠다"며 "국내 유일 구독형 전자책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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