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발효식초 고체화 통해 발포 발효식초 ‘리아퐁’ 개발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에서 목표 투자금액의 1060% 달성
오트밀 이용한 간편식 ‘리아밀’ 출시로 사업영역 확대

[K글로벌타임스] 웰니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한 건강식품들이 하루가 멀다고 출시되고 있다. 초블래스(대표 한 채원)는 건강식품 중에서도 우리의 전통식품인 ‘식초’에 주목했다.

특히 발효식초는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장 기능을 강화해 피로 해소 등 건강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물론 이 식초 제품은 우리가 흔히 아는 액체가 아니다. 발포 비타민처럼 발효식초를 압축화해 편리하게 들고 다닐 수 있으면서도 언제 어디서나 발효식초를 즐길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식초를 고체화했다.

 

2030 젊은이들, 당뇨와 비만에 잠식···발효식초 대안으로 떠올라

한채원 초블레스 대표. [사진=초블레스]
한채원 초블레스 대표. [사진=초블레스]

당 제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도 있다. 청년층 사이에서 당뇨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당 제한이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여러 세계적 논문들이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당뇨병의 경우, 국내 당뇨병 발생률은 2006년 인구 1000명당 7.7명에서 2015년 6.3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발표된 ‘당뇨병 팩트시트 2022’에 따르면 초고령사회 영향 등으로 당뇨병 유병률은 2018년 30세 이상에서 13.8%에서 2020년 16.7%로 증가했다. 2030대 젊은 층은 전체적으로 당뇨병이 감소한 추세와 달리 2006년 인구 1000명당 1.3명에서 2015년 1.7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체질량지수 30 이상이 30%가 넘는 등 고도비만을 동반한 2형 당뇨병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 보니 당 제한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고, 그와 관련한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소비 역시 가파르게 상승 추세를 그리고 있다. 초블레스는 건강보조식품 중에서도 발효식초에 주목한 스타트업이다. 특히 식초를 고체화한 세계 최초 사례로서 그 입지를 굳히며 대중들의 건강을 든든히 챙기고 있다.

 

식초 직접 제작하던 아버지 영향으로 리아퐁 개발

식초가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다. 하지만 의외로 식초는 당이 많고, 휴대하기 또한 불편하다. 푸트데크 전문 기업 초블레스는 이 두 가지 사실에 입각해 완전 새로운 발효식품 건강제품을 만들었다.

초블레스가 개발한 발효식초정 '리아퐁'. [사진=초블레스]
초블레스가 개발한 발효식초정 '리아퐁'. [사진=초블레스]

발효식초에 설탕을 첨가하지 않고도 제작한 뒤, 이를 고체화한 것이다. 마치 발포 비타민처럼 언제 어디서나 휴대하며 간편하게 발효식초를 마시기는 환경을 조성했다. 제품명은 ‘라이퐁’이다. 레몬유자맛, 리치맛, 청포도맛, 라임, 민트맛까지 총 4종이 출시된 상태다.

초블레스 한채원 대표가 발효식초에 주목하게 된 계기는 아버지의 역할이 컸다. 전통음식에 관심이 많았던 한 대표의 아버지는 수지침, 식초 등 한의학 관련 지식에 해박했다. 특히 식초의 경우, 직접 제조해 섭취할 만큼 식초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한 대표는 “아버지께서 평소 식초는 만병통치약이라는 신념을 지니고 계셨는데, 식초가 일제 강점기 때 말살된 전통음식이라는 사실을 아시고 직접 식초를 제작하기 시작하셨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고체형 식초를 만들기 위해 제품개발을 시작했고, 2018년 청년창업사관학교를 거치며 마침내 고체형 발포 식초정 ‘리아퐁’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2018년 초블레스를 설립하면서 그 당시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에서 목표 투자금액의 1000%를 넘기며 초기부터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여줬다.

 

개인 맞춤 영양 플랫폼으로 성장할 예정

오트밀로 제작한 리아밀.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에서 2000% 넘게 목표금액을 달성했다. [사진=와디즈]
오트밀로 제작한 리아밀.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에서 2000% 넘게 목표금액을 달성했다. [사진=와디즈]

리아퐁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기 시작한 초블레스는 이윽고 ‘간편하고 건강한 한 끼 식사’에 대한 니즈를 발견했다. 이에 바로 간편식 개발에 돌입, 오트밀을 주목했다. 오트밀은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초블레스는 오트밀을 이용한 간편식인 ‘리아밀’을 추가하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리아밀은 봉지를 바로 뜯어서 한 끼 식사로 섭취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올해 6월 개최된 ‘넥스트라이즈 2023’에서도 초블레스는 두 제품에 대한 큰 호응을 확인했다. 현장 네트워킹과 투자유치 상담을 성황리에 마쳤을 뿐만 아니라 리아밀에 관심을 갖고 경험해 보려는 관람객들로 긴 줄을 이룬 것. 초블레스의 부스에는 약 6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을 정도다.

초블레스 한채원 대표는 “소상공인들이 만드는 가정대용식(HMR)이 판매 가능한 플랫폼을 구상 중이다. 제품 관련해서는 동남아 국가를 타깃으로 진출을 구상하고 있다”며 “앞서 동남아 및 중국에 2만 3000불의 수출을 성사시킨 바 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개인 맞춤 영양 플랫폼으로 개인의 영향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바지하고 싶다며 초블레스는 끝을 맺었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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