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 매장부터 무인 매장까지, 소상공인 위한 매장 관리 애플리케이션 선보여
스타벅스DT, 올리브영 등 프랜츠차이즈도 하이어엑스 선택
워키도키, 일본에서 먼저 관심 가지며 최근 일본 진출

[K글로벌타임스] 자영업자들의 숱한 고민 중 하나는 매장 관리다. 특히 무인 점포는 유인점포보다 매장 관리가 쉽지 않다. 게다가 ‘무인’이라고 해서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하루에 1~2시간 정도 매장 청소나 재고 정리를 위한 인력이 필요하지만, 짧은 시간을 할애해서 아르바이트를 뛰어줄 인력을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하이어엑스(대표 권민재)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을 위한 점포 관리 애플리케이션를 서비스하며 오프라인 매장 관리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유명 편의점도 사용하는 하이어엑스의 매장 관리 솔루션

하이어엑스 사용하는 업종별 매장 리스트. [사진=하이어엑스]
하이어엑스 사용하는 업종별 매장 리스트. [사진=하이어엑스]

GS25, 이마트24, 세븐일레븐 등 국내 유명 편의점이 사용하는 매장 관리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워키도키다. 이 외에도 다양한 업종의 소규모 매장까지 합한다면 약 2만 5000개 이상의 매장에서 워키도키를 사용하고 있다. ‘다양한 업종’이라고 한 만큼 외식업을 포함한 카페, 편의점, 무인 매장, 리테일, 도급업체, 레저, 오락 등 워키도키를 사용하지 않은 업종을 찾기 힘들 정도다.

워키도키는 AI를 기반으로 업무 관리 자동화를 위해 설계됐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정확한 의사소통과 피드백이 가능한 비대면 업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초기에는 편의점과 음식점에서 주로 사용됐으나, 최근 들어 스타벅스DT와 올리브영, 아쿠아리움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워키도키의 매장별 관리 서비스 화면. [사진=하이어엑스]
워키도키의 매장별 관리 서비스 화면. [사진=하이어엑스]

프랜차이즈의 경우, 매장별 현황과 문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수점포 확인 외에도 매장별 선입선출 및 전진 배치, 지역별로 평균 수행률도 확인 가능하다.

게다가 인수인계도 워키도키를 활용하면 굉장히 편리하다. 폴더별로 전달사항을 공유할 수 있으며, 중요한 공지를 관리할 수 있어 체계적인 인수인계가 가능하기 때문. 특히 리스트를 확인하지 않은 근무자를 대상으로 재알림을 하는 기능을 갖췄다.

 

무인 매장, 하지만 무인이 아니다? 긱워커와 이어줘

사진=하이어엑스
사진=하이어엑스

워키도키 외에도 하이어엑스에는 무인 매장 관리 솔루션 ‘브라우니’도 있다. 무인 매장이라 하더라도 어느 정도 사람의 손길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진정한 무인 매장이 될 수 있도록 돕는 브라우니 무인 매장에 필요한 관리 업무를 업종별로 표준화해 무인 매장을 운영하는 브라우니 멤버스들을 대상으로 정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머신 및 키오스크 관리, 재고 관리, 청결 유지 및 정리정돈 등이 포함돼 있다.

브라우니의 상승세는 놀랍다. 출시 6개월 만에 매달 23% 매출 상승률, 90% 넘는 리텐션을 기록한 것이다. 브라우니는 긱워커를 선발해 무인 점포별 특성에 맞는 업무를 교육하고 인력이 필요한 점주와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긱워커(gig worker)란 초단기 노동자를 뜻한다. 점포주는 브라우니를 통해 긱워커의 업무수행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브라우니는 약 100개 업종의 무인 점포에 필요한 표준 업무를 1시간 단위로 리스트화했으며, 스터디카페, 무인 세탁소, 무인 사진관, 무인카페 등 무인 점포에 단순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재고 정리와 진열 및 기기 작동 상태 점검 등 자잘한 업무까지 해결할 수 있다.

 

일본에서 먼저 ‘똑똑’ 다양한 국적 사장님의 필수 앱으로 자리 잡아

최근 하이어엑스는 워키도키의 일본 진출에 성공하며 사업 확대에 나섰다. 여기에는 관련 일화가 있다. 권민재 하이어엑스 대표는 “예전에 워키도키 애플리케이션에서 일본 현지의 사장님들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 있다”라며 “일본에서 관련 업무를 수기로 작성하거나 메신저를 통해 처리하고 있어 전문적인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업무 관리가 필요하다는 니즈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물론 바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 것은 아니다. 충분히 일본 시장을 조사하며 사업성을 검토한 후 진출 결정을 내렸다. 이미 일본에서 3번째로 큰 배달업체인 ‘메뉴(Menu)’의 투자사 ‘리즌 홀딩스(Reazon Holdings)’에서 큰 괌심을 보이고 있으며, 메뉴에 입점한 외식 매장에서 워키도키를 도입하는 데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또한, 브라우니도 일본 시장 진출을 고려 중이다. 워키도키에는 구인·구직 관련 기능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워키도키를 일본으로 진출할 생각인 것. 브라우니의 경우 무인 매장 관리 서비스로 그간 축적해온 업종별 표준화된 정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나아가 일본어판 외에도 영어판도 개발해 다양한 국적의 일본 현지 사장님과 근무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이다.

권 대표는 “일본의 경우, 점포 관리에 집중해 인지도를 높인 뒤 채용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일본 시장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며 매출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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